의료기기·기술 개발 기대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 김해를 의생명산업 메카로 만들고자 의료기기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재단은 31일 오후 김해의생명센터 주차장에서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 착공식을 했다. 센터는 사업비 143억 원을 투입하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전체면적 7237㎡ 규모다. 오는 2020년 4월 말 완공한다.

센터 내에는 연구개발실과 생산지원실, 공동장비실, 기업입주시설 등 전문화된 연구환경과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 조감도.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의료용품과 재활의료기기 분야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의료기기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의료용품 시장의 국산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제조에 필수적인 품질관리기준인 GMP시설을 구축해 지역 중소벤처 업체들의 열악한 의료기기 인프라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과 사용성 시험평가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는 시의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 차원에서 김해의생명센터 6층에 하버드 의대 암 연구소인 고든의료영상센터와 함께 '김해-하버드 바이오이미징 센터'도 유치했다. 이 센터에는 정밀의료산업의 핵심기술인 암표적화 세계 1위 기술을 가진 하버드의대 암 표적 물질 개발 연구진 9명이 상주하고 있다. 재단은 암 표적물질 산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2억 원을 투입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얀센 타이레놀 제약사 등 의생명 관련 글로벌 제약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윤정원 김해의생명센터장은 "김해-하버드 바이오 이미징센터에 이어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까지 들어서면 김해는 명실상부 동남권 최대 의생명산업 특화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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