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업 예고…경남 지노위 조정위원 마라톤 회의

경남지역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운전 노동자들이 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31일 오후 9시 현재 노사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31일 오후 2시부터 조정회의를 열었다. 경남자동차노동조합은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손실보전금 27만 9030원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이날 7만 원 인상안을 내놨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정지원금 확대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안은 실익도 명분도 없다. 현재 상황에서 조정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면허대수가 800여 대에 불과한 경북이 150억 원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경남도는 원가산정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업을 하면 12개 시·군 1400여 대가 운행을 멈춘다. 노조는 1일 마산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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