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자동차노동조합이 1일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31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노위는 31일 오후 2시 조정회의를 시작했고, 오후 3시부터 노조와 사측을 번갈아가며 개별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주52시간 근무'로 일하는 날이 월 2일 줄어드는만큼 1인당 손실보전분 27만 9030원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30일 교섭위원을 꾸리고, 31일 7만 원 임금인상안을 내놨다. 이에 지노위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개별면담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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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남자동자노동조합과 사측의 조정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희곤 기자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10시까지만 협의를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정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버스 파업을 할 수 있다. 1일 파업에는 2300여 명 시내·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 기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진주·통영·사천·밀양·거제·의령·함안·남해·하동·함양·거창·합천 등 12개 시·군의 24개 시외·시내·농어촌버스 1700여 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노조는 1일 마산역에서 조합원 250여 명이 참가한 총파업 출정식, 2일에는 경남도청 앞에서 1000여 명과 함께 집회를 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시외버스 274대를 정상 운행하도록 하고 전세버스 90대를 투입하는 비상대책을 세웠다. 또 다른 시·도에 경남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증편 운행을 요청했다. 시내·농어촌버스 1310대를 정상 운행하고 관용차량 투입, 택시부제 해제와 시차 출근제 시행,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관련 기관에 요청해 버스 파업에 따른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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