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박 엔진회사인 커민스와 STX엔진이 디스트리뷰션 계약(Distribution Agreement, 유통·판매 계약) 조인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 양사는 지난 36년 간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계약으로 국내 고객에게 양질의 엔진과 기술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는 돈독한 파트너가 되자고 선언도 함께 했다.

지난 25일 STX엔진 창원본사에서 열린 이날 조인식에는 피터 젠슨 뮈어 커민스 아시아·태평양 디스트리뷰션 사업부 전무이사와 김종욱 STX엔진 전무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1976년 디젤엔진 전문 생산기업으로 출발한 STX엔진과 커민스 첫 인연은 1982년 디젤엔진 생산계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2002년까지 20년간 국내 시장에 해상·발전기·철도기관차·산업용 엔진을 생산·공급했다. 특히 한국 어선시장에서 '전설적인 엔진'으로 통용되며 장기간 큰 인기를 끈 'NT855M 해상용 엔진'을 생산하며 커민스와 STX엔진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한, 1992년 2월까지 KT19M 해상용 엔진을 5000대 생산했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 커민스와 지속적으로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맺으며 매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피터 젠슨 뮈어 전무와 김종욱 전무는 악수를 나누며 "지나온 걸음처럼 앞으로도 100년 이상의 파트너십을 유지해 함께 상생하자. 이로써 국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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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 STX엔진 전무(오른쪽)와 피터 젠슨 뮈어 커민스 전무이사가 커민스 95리터급 고출력 QSK95 해상용 디젤엔진 모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TX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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