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3·은 32·동 45 획득 14위
육상·수영 등 효자종목 선전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남선수단은 육상, 수영, 축구, 볼링 등 23개 종목에 455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 33개, 은 32개, 동 45개 등 총 110개의 메달을 획득, 작년보다 순위가 1단계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이번 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북 익산시를 중심으로 12개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26개 종목에 전국 85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경남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육상과 수영, 역도는 변함없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였고, 지난해 메달 획득에 어려움이 있었던 휠체어럭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첫 금메달은 수영에서 나왔다. 현지원이 여자 자유형 50m S4와 평영 50m SB3 2관왕을 차지했다. 강기식 또한 남자 자유형 200m S5와 배영 50m S5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50m S6~S7에서 김진식이 금메달을 획득해 수영에서 2관왕 2명, 금메달 5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5개 등 총 22개를 땄다.

육상 역시 효자종목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3관왕 1명, 2관왕 2명을 배출한 육상에서만 금 10개, 은 5개, 동 10개 등 총 25개 메달을 안겨줘 경남선수단 참가 종목 중 메달 획득 수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이어졌다. 볼링 남자 2인조 TPB4에서 남도영·이동기, 볼링 남자 2인조 TPB8에서 김병수·이정수, 시각 탁구 남자 단식에서 윤동만, 시각 탁구 남자 단체전(3명)에서 박권철·윤동만·이상철, 탁구 남자 단식 CLASS1에서 주영대, 탁구 여자 단식 CLASS5에서 강외정, 사격 혼성 25m 권총 P3 단체전 SH1에서 문애경·박명순·서영균·김영배, 사격 남자 공기권총 P1 개인전 SH1에서 서영균, 당구 남자 원쿠션과 3구 단식 BIS에서 김영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특징은 단체종목 휠체어럭비(은메달)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점이며, 전통적 강세종목인 육상에서 25개로 최다 메달을 획득했고, 수영도 22개 메달을 따는 등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을 꼽을 수 있다. 역도 역시 총 19개 메달을 획득해 작년 16위에서 10위로 높은 성적 향상을 보였다. 또 탁구에서도 총 12개 메달을 획득해 효자종목으로 손꼽혔다.

문보근 총감독(경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경남이 아직 하위권이지만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체육 인프라 확충 계획이 현실화 되고, 현재 추진 중인 실업팀 창단, 도내 기업의 장애인선수 고용 등이 구체화되면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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