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2연승 쾌거
김종규 통산 200블록슛

창원LG가 서울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기분 좋은 2연승을 달성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 삼성 경기에서 LG는 91-79, 12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김종규는 블록슛 2개를 달성하면서 통산 200블록슛 고지에 올랐다. 28호다. 또 제임스 메이스는 시즌 개인 최고 득점인 40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였다.

▲ 30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 서울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LG 메이스가 슛을 하고 있다. /KBL

이날 양우섭이 건강상 이유로 결장한 가운데 삼성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4.8점)을 올리고 있는 이관희를 어떻게 묶느냐가 승부를 가를 관건으로 보였다.

1쿼터는 구상대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22-16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2쿼터는 전혀 다른 팀이 경기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LG 선수들은 1쿼터를 잘 이끌고 나왔지만 2쿼터 들면서 무엇엔가 쫓기는 듯 허둥대는가 하면 실수가 잇따르면서 거의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LG는 턴오버를 7개나 범했으며 스틸도 5개나 당했다. 반면 삼성은 턴오버 3개, 스틸 당한 것은 2개에 불과했다. 리바운드도 삼성이 7개를 잡아낸 반면 LG는 5개에 그쳤다.

골밑과 외곽 모두 슛도 부진했다. 2점슛을 단 5개밖에 던지지 못했고 그마저도 1개만 성공했다. 3점슛은 5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삼성은 2점슛 8개 중 5개 성공, 3점슛 7개 중 3개 성공에 자유투까지 묶어 2쿼터에만 24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압박과 대인방어를 뚫을 길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이 시작되고 LG는 다시 돌변했다. 메이스가 살아나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고 3쿼터에서만 19득점을 책임졌다.

후반에는 삼성이 2쿼터에서의 LG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승리를 LG에 헌납했다.

한편 LG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체육관으로 안양KGC를 불러들여 현주엽 감독 취임 후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5일 부산KT를 상대로 도전했던 이번시즌 첫 시도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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