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6년 방문비율
서울 78.8%…경남 2.2%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30일 이상헌(더불어민주당·울산북구) 의원이 내놓은 '외국인 관광객 한국 방문지(중복 포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6년 경남을 찾은 비율은 2.2%에 그쳤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 수준이다. 경남은 2013년 1.7%에서 2014년 3.6%로 다소 높아졌지만, 이후 2015년 3.2%, 2016년 1.9%로 낮아졌다.

반면 수도권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13~2016년 서울 78.8%(1위), 경기 15.6%(2위), 인천 10.0%(5위)였다. 합계 104.4%다. 이는 중복을 포함한 수치다. 따라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대부분 수도권만은 빼놓지 않고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15.1%(3위), 제주 10.8%(4위), 강원 6.8%(6위) 등이었다. 세종은 0.4%, 전남은 0.7%, 충북은 0.9%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상헌 의원은 "관광산업조차 지역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서는 관광 분야와 같은 새로운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실질적인 규제혁신과 제도개선으로 지역에 제대로 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지방혁신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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