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 회전근개파열 초래할 수도

운동하기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져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나, 무리한 욕심으로 본인에게 맞지 않는 운동을 지속 시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들 수 있는데 퇴행성 변화로도 올 수 있고 어깨에 무리가 올 수 있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하여 생기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손상이 진행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봉합수술 후 재활치료

회전근개 봉합수술을 진행한 경우에는 수술 이후의 재활치료도 수술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환자의 병변의 회복 정도에 따라 시기에 맞는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너무 이른 운동의 시작은 회전근개의 재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반대로 늦은 재활치료나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의 구축, 회전근개 및 어깨 주변 근육의 약화가 지속·악화되면서 기능의 회복이 더욱 늦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환자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특별한 합병증이 발병하지 않는다면 수술 이후 6주 정도 고정 및 가벼운 수동적 관절 범위 가동 운동을 적용하는 기간을 거친 뒤 이후 6~12주 시기에는 능동적 관절 범위 운동 및 가벼운 저항 운동을 적용해 볼 수 있다. 또 12주 이후에는 점진적 근력 강화운동을 적용할 수 있다.

전문의 상담 후 적절한 재활치료 받아야

이처럼 수술 후 회복 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와 기능의 회복과 회전근개 및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부위 및 파열 정도와 수술 이후 발생한 불편함이나 회복 정도 등에 따라 개인별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운동 종류와 시기,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하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깨 질환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기 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갑자기 무리해서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지 말고 평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부상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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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화 마산서울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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