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선수 출신으로 무명이었던 말컹을 발굴해 K리그 최고의 스타로 키워낸 경남FC. 하지만 경남은 말컹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말컹은 꽤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경남 구단 및 김종부 감독과 의리를 앞세워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말컹을 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에 앞서 김종부 감독은 "10억 정도면 어찌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말로 말컹을 붙잡기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광저우 푸리 구단이 경남에 말컹 이적 관련 오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 한화로 52억 원 정도다. 또한 말컹 연봉도 3년간 10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오퍼는 광저우 푸리 뿐이지만, 그밖에 서너 구단에서 말컹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따라서 이적료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경남은 말컹을 무상임대로 데려온 후 정식 영입하면서 약속을 했다. 구단에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주고, 말컹 연봉도 최고로 제시하는 구단으로 이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이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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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말컹. / 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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