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준우승 확정 후 인터뷰

"마무리가 좀 아쉽게 돼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다저스와 함께한 시간은 굉장했습니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9일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소감을 밝혀달라'는 말에 "일단 지면 모든 게 아쉬운 거고, (우리) 선수들이 여태까지 잘해왔는데, 마무리가 좀 아쉽게 되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올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시리즈에선 아쉬웠지만, 선수 입장에서 보면 보여준 것도 많았다. 올 시즌 아쉬운 것과 그래도 좋았던 것은.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다리를 다쳤을 때(왼쪽 사타구니 부상)가 아쉬웠고, 좋았을 때는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와서는 다시 안 다치고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다저스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프리에이전트(FA) 선언은 할건가.

"그건 좀 지나봐야 알 것 같다."

-다저스와 함께한 지난 6년을 돌이켜본다면 어떤 느낌이 드나.

"굉장했던 것 같다. 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계속 올라갈 만큼 강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많아서 안타까웠다. 그러나 팀으로서는 굉장했다. 매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이 늘 있는 건 아니라서, 그건 그리울 수 있겠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 상황을 보면 올해도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이 되는데.

"지금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알지 않겠나."

-어쨌든 미국에 있는 건가.

"그렇다. (웃음)"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된 월드시리즈 2차전에 아쉬움이 남는데.

"못 이겨서 아쉬웠다. 경기가, 시리즈가 일찍 끝나서 좀 더 아쉽다. 졌으니까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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