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4-5 동메달 놓쳐

NC 최성영·김찬형 합류로 관심을 끈 23세 이하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대표팀은 29일 콜롬비아 비랑키야에서 치른 베네수엘라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5로 졌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윤중현(KIA)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회 말 1사 상황에서 번트안타·2루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주자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뺏긴 한국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5회에도 2사 후 적시타를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6회 반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1사 후 한동희(롯데)가 2루타·유격수 앞 땅볼·류효승(성균관대)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문성주(LG)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베네수엘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말 베네수엘라는 선두타자 안타·2루 수비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고도 득점에 성공하며 1점 더 달아났다.

그대로 끝날 듯한 경기 분위기는 NC 김찬형이 바꿨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찬형은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동점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이어 한동희 적시타, 최태성(홍익대)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4-4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경기에서 끝내 웃은 쪽은 베네수엘라였다. 한국은 8회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한국은 선두타자 예진원(넥센)이 안타로 출루하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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