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자핸드볼 신인드래프트
노희경, 3순위 경남개발공사행
박지원·윤예진, 대구·서울시청

경남체고 핸드볼부 노희경(레프트백)·박지원(라이트윙)·윤예진(레프트윙)이 실업팀 유니폼을 입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신인드래프트를 열었다. 총 27명이 나온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경남체고 선수 3명을 포함해 20명이 지명됐다. 지명률은 74.1%다.

경남체고는 노희경이 3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지명을 받은 걸 시작으로 박지원이 5순위로 대구시청, 윤예진이 6순위로 서울시청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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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고 핸드볼부 창단 멤버인 이들은 경남 여자고등부 핸드볼이 전국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 활약 속에 경남체고 핸드볼부는 지난해 1·2학년 7명만이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올해 역시 4강에 오르며 실력을 뽐냈다. 윤예진은 청소년 대표로 뛰는 기쁨도 맛봤다.

이들을 중학교 때부터 지도해온 경남체고 핸드볼부 이근미 코치는 "6년 동안 함께한 친구들이다. 딸을 보내는 마음"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체력, 근성이 뛰어나고 개인기도 좋다. 이들의 제2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이어 "중·고교 때 배운 걸 실업팀에서 마음껏 펼치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갔으면 한다"며 "아울러 이번 드래프트는 경남체고 핸드볼부 후배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 1순위 지명 영광은 강은혜가 안았다. 키 185㎝의 피봇 강은혜는 2015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2017년 세계선수권, 올해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강은혜는 앞으로 부산시설공단에서 뛴다.

1라운드 2순위는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삼척여고), 4순위는 삼척시청 박소연(삼척여고)이 호명됐다. 김금정(천안공고)은 7순위로 SK슈가글라이더즈에, 이예은(의정부여고)은 8순위로 인천시청에 가게 됐다.

라운드 1번부터 4번까지 지명된 선수는 계약금 5년 기준 7000만 원, 연봉 최소 2400만 원을 받게 된다. 1라운드 5번에서 8번까지 선수들은 계약금 5년 기준 5000만 원, 연봉 최소 2400만 원의 조건으로 실업팀에 들어갈 수 있다. 올해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내달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9년 4월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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