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우리은행 7연패 도전...박지수 앞세운 KB 대항마 부상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선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가.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가 내달 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용인 삼섬생명, 청주 KB스타즈, 부천 KEB하나은행, 그리고 KDB생명 해체 후 WKBL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OK저축은행까지 6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여자프로농구 절대강자 우리은행이 7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밟고 온 여자농구 에이스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이번 시즌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여자 프로농구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숫자가 구단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종전에는 팀당 2명씩 보유하고 3쿼터에 한해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명씩만 보유할 수 있고 그나마 2쿼터엔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다. 국내 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제도도 폐지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이 적용되는 경우는 종전보다 확대됐지만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는 4쿼터 또는 연장전 2분 전부터로 제한됐다.

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에서 뛰던 이경은은 자유계약선수(FA)로 신한은행에 합류했고 염윤아는 KEB하나은행에서 KB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생명에서 뛰던 고아라는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기록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은행의 맏언니 임영희는 통산 5000득점에 도전한다. 현재 4884득점으로 116점을 남겨뒀다. 지금까지 566경기에 출전한 임영희는 이번 시즌 600경기 출전 달성도 예상된다. 같은 팀의 김정은은 3점 슛 500개(현재 481개)와 리바운드 2000개(1995개), 블록슛 300개(258개)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정규리그를 마친 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14∼18일, 챔피언결정전은 3월 21∼29일 열린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장충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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