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삼성전 공수는 우위
내달 1·3일 KGC-현대모비스
상위권 반등 최대 변수 될 듯

개막 후 6경기를 치른 창원LG가 3승 3패로 승률 50%를 맞춘 가운데 이번 주 홈 2경기와 원정 1경기를 앞두고 있다.

30일 서울삼성, 다음달 1일 안양KGC와 각각 홈 경기를 치른 다음 3일 울산현대모비스 원정전을 치른다.

30일 오후 7시 30분 LG는 삼성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이 이번 시즌 2승 4패로 부진한 가운데 전반적인 공수력에서는 LG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는 이번 시즌 평균 94.2득점에 87.7실점인 반면 삼성은 83.5득점에 89.8실점으로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다.

키플레이어 활약에서도 LG의 우위가 확고하다. 득점에서 LG 제임스 메이스가 28.2득점인데 삼성은 벤 음발라가 23.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도 메이스 13.7개에 음발라 8.8개, 어시스트 LG 조쉬 그레이 6.3개, 삼성 글렌 코지 4.5개, 스틸 그레이 3.0개, 삼성 김태술 1.5개로 LG가 앞선 가운데 블록에서만 LG 김종규와 삼성 음발라가 1.8개씩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LG의 우위는 KBL이 공식 집계하는 15개 공수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이 중 3점슛 성공확률과 자유투 성공확률 2항목을 제외한 모든 것에서 LG가 앞서 있다.

하지만 이런 통계상 우위로는 안심할 수가 없다. 지난 25일 서울SK와 경기에서도 거의 모든 지표에서 LG가 앞섰지만 경기 결과는 78-79 패배였기 때문이다.

LG가 삼성전을 수월하게 가려면 김종규와 메이스의 높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외곽에서 움직임이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많이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3점슛 성공률이 29.2%에 그칠 정도다.

특히 한두 점을 두고 치열한 승부 다툼이 벌어질 때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하는 자유투 성공률도 65.9%로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나마 선발 5명을 제외한 벤치맨들의 득점 가담이 49.5점으로 준수하다는 점은 기대를 갖게 한다.

삼성전 이후 만나는 상대는 모두 부담스럽다. 1일 만나는 KGC는 이번 시즌 3승 3패로 LG와 공동 6위에 올라있다. 3일 만나는 현대모비스는 6승 1패로 단독 1위다. 봄농구를 노리는 LG로서는 둘 모두를 뛰어넘어야 3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시즌 초반 최대 변수를 맞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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