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미세먼지 피해 호소

사천시 축동면에 있는 두원중공업이 공장 증축공사를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회사는 기존 3동의 공장 외에 옛 구호초등학교 터 1242㎡에 1층, 1동 규모의 증축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와 구호마을 주민들은 지난 16일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축동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 29일 2차 간담회도 열었지만 양측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주민들은 증축공사 때문인 소음과 미세먼지 피해를 호소하며, 주민 건강과 환경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두원중공업 관계자가 공장 증축으로 갈등을 빚는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영호 기자

김외돌 구호마을 이장은 "마을 안에 공장을 짓는 것이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공장 위치를 50m 이전시키지 않으면 주민들은 생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의 공장 증축과 관련해 지난 2015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회사가 일부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회사는 방음벽 설치와 분진 가림막 설치 등 민원에 대한 대책 이행방안을 시에 제출한 상태며,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

주민 60여 명은 다음 달 21일까지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회사 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집회를 열고 반발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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