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감독 "선수들 고른 활약"

창원LG가 고양오리온스를 상대로 107-102로 승리하면서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3승 3패를 기록했다.

27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 오리온스 경기에서 연장 없이 4쿼터만으로 양팀이 209점을 합작하는 혈투를 벌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LG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로써 LG는 지난 1월 28일 울산현대에 패배 후 지난 17일 원주DB전까지 이어진 원정 10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오리온은 홈 4연패에 빠졌다. 이날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9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조쉬 그레이와 김종규가 14점씩을 만들어내고 김시래(10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도 최진수, 제크만 루이스, 대릴 먼로, 최승욱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하며 78점을 합작했지만, LG에는 미치지 못했다.

▲ 27일 열린 고양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창원LG 제임스 메이스의 투핸드 덩크. /KBL

전반전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1쿼터 앞 5분을 LG가 12-8로 앞섰지만 뒤 5분은 12-15로 밀리면서 24-23 1점 차 리드로 마쳤다. 2쿼터도 앞 5분을 17-11로 리드해 놓고도 다음 5분간 14-20으로 리드를 내주며 55-54로 1점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달라졌다. 3쿼터 앞 5분을 13-11로 리드하며 3점 차로 벌린 뒤 5분은 12-12로 가져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4쿼터도 앞 5분간 3점을 더 따낸 뒤 뒤 5분 동안 14-14로 동률을 이루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부는 4쿼터 8분 19초를 남기고 오리온 장신 외국인 선수 먼로가 슛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LG로 넘어왔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3분 16초를 남기고 빅맨을 모두 뺀 뒤 5명 전원을 가드로 운영하면서 외곽포를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먼로가 빠진 상황에서 LG 센터 메이스를 골 밑에서 막아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LG 현주엽 감독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하고 3점 슛을 차단하고 오리온 선수들을 안쪽으로 몰아서 2점 싸움으로 갈 것을 주문했다. 이 작전은 주효했다. 현 감독은 "오늘은 외국인 선수나 국내 선수 모두 자기 역할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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