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밀어주고 당겨주는 기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복산 정상에서 하나됨을 외쳤다.

28일 창원중앙라이온스(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회장 사광희)가 주최한 제14회 장애인 등반대회가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에서 열렸다. 장애인 등반대회는 외출 기회가 비교적 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장복산을 오르며 화합과 재활의지를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등반대회에 참가한 한 장애인은 "이동할 곳이 적어 답답했는데 라이온스 회원 도움으로 가을 단풍도 보고 즐거웠다"고 했다.

▲ 28일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에서 열린 제14회 장애인등반대회에서 창원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장기자랑 무대를 꾸미고 있다. /박종완 기자

이번 등반대회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3인 1조로 묶여 함께 산을 올랐다. 장애인과 함께 산을 오른 신윤식(65) 씨는 "함께 땀흘리고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회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사광희 창원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산행이 우선되는 장애인 등반대회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회원 120여 명, 창원대 라이온스클럽인 레오클럽 26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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