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자 본란의 글 <곪아 터진 사립유치원 비리>는 '비·리·사·립·유·치·원·박·용·진·저·승·사·자·만·나·다'라는 17자를 첫 운(韻)으로 한 풍자였습니다. 필자의 고향 쪽 한 친지가 그 풍자 중 박용진을 '저승사자'로 비유한 걸 보면서 속으로 "사악한 떼거리들이여, '전설의 고향' 뺨칠 '사시나무 공포'의 으스스 맛이 어떻더냐 싶어 통쾌했다"고 하면서 흐흐 웃어댔습니다. '흐흐'를 딱 멈춘 그 친지는 정색으로 이런 부탁을 간절하다는 듯 덧붙였습니다. "전(全) 선생, 박용진을 '저승사자'화한 건 좋은데, 그가 '골리앗' 한유총을 상대하면서 '사실상 겁도 났다'고 한 토로가 아무래도 맘에 걸리네. '다윗' 박용진의 용기를 계속 잘 좀 북돋아주게나."

전일본 여자실업 역전마라톤 예선대회(21일)! 골절 후 300m를 기어가는 의지로 '끝까지 간다'를 이룬 억척 선수의 근성에 박용진을 묶어줬습니다. 아자, 파이팅!

전의홍.jpg

"박 의원, 황새에게 먹히던

개구리가 갑자기 앞발로

황새 목을 죽자사자 죈

절체절명 순간 그림 아오?

박 의원,

한유총 '황새'의 목도

그렇게 되었지 믿고 싶소."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