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
6년간 상징 브랜드 사용
국내외 홍보 효과 기대

창녕 우포늪이 국제적 습지로 발돋움하게 됐다. 창녕군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포늪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은 곳은 창녕군을 포함해 제주시, 순천시, 인제군 등 4곳이다. 이를 비롯해 전 세계 7개국 18곳 단체장이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인증서를 받았다. 람사르습지 도시 제도는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나 마을을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창녕군은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6년 후 재인증 여부에 따라 그 권한도 연장이 가능하다. 창녕군은 그동안 람사르습지 도시 선정을 위해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함께하는 람사르습지 도시 창녕'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446654_342008_355.jpg
▲ 창녕 우포늪. / 경남도민일보DB

더불어 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교육지원청,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지역관리위원회는 건강성 회복, 생물다양성 증진, 습지 복원 등의 인식증진 프로그램과 논습지 프로그램, 습지기자단 운영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람사르는 국제사회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해 국내외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내륙습지인 우포늪이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적인 습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창녕군은 우포늪을 중심으로 습지보전과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대한민국 최고 내륙습지인 우포늪이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습지로 발돋움했다"면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국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