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제2대 감독 취임식…'우리·소통·변화'당부
황순현 대표, 데이터 이해도 등 선임 배경 밝혀

"현장과 데이터의 끊임없는 소통이 팀 승리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NC다이노스 2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동욱 감독이 2019시즌 목표와 선수단에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25일 NC는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이동욱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황순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선수단이 참여한 취임식에서 이 감독은 선수단에 바라는 점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이 감독은 우선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며 "팀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좋아한다. 선수 개인 하나하나의 힘이 뭉칠 때 시너지 효과, 더 큰 힘이 생긴다. 우리라는 단어가 먼저 생각나는 팀 다이노스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제2대 감독 취임식이 25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사보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이동욱 신임 감독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 감독은 배려와 존중, 소통의 가치도 일깨웠다. 그는 "소통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맞추는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며 "팀 내 이런 문화가 자리 잡으면 더 끈끈함 팀으로 발전하고 상대가 두려워하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이 감독은 '변화와 배움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자'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야구에는 지금 새로운 변화들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데이터, 야구기술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변화를 인지하고 배우며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다이노스만의 야구문화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취임식에서 이 감독은 지난 7년간 NC와 이어온 동행을 회상하며 감회도 밝혔다. 감독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하는 과정에서 설렘과 고민으로 퍼진 옛 기억은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이 감독은 "우리 모습을 돌아보다 떠오른 것이 초심"이라며 "KBO 9번째 구단으로 시작했을 때는 설렘을, 형님 팀들에 밀리지 않으려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할 때는 열정을, 구단 첫 승에 목 말라 있을 때는 간절함,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KBO 기록을 바꿀 때는 자신감과 목표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첫 순간들로 우리 팀을 이끌고 싶다"며 "말로만 하는 팀 퍼스트, 팀워크가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는 NC를 만들겠다. 팀 다이노스 이름 아래 모두가 모이면 다시 한 번 가을야구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 감독 취임사와 함께 유니폼(70번) 착복, 꽃다발 전달(김종문 단장·나성범), 선수단 상견례 등도 이어졌다.

특히 황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소통과 리더십, 경기운영능력, 데이터 야구에 대한 이해도, 최신 야구 학습 의지 등 이 감독 선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이 감독을 '가장 헌신적인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팀워크를 중시한 NC 새 도약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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