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이 오페라 향연으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BNK경남은행은 25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지역민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페라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경남오페라단 창단 27주년을 기념한 <가면무도회>였다.

관객들은 저녁을 겸한 다과를 즐기며 3막으로 구성된 공연을 150여 분간 관람했다.

특히 테너 정의근(리카르도 역), 바리톤 유동직(레나토 역), 소프라노 이명주(아멜리아 역)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열창·열연에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였다.

박욱형(37·창원시 의창구) 씨는 관람 후 "그랜드 오페라만의 웅장한 스케일에 압도됐지만 귀에 익은 클래식 선율에 정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윤철 은행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경남오페라단과 성악가들이 그려낸 향연이 지역민·고객에게 오페라 진수를 느끼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 욕구를 충족하는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매해 가을 오페라 관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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