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KERI는 25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최규하 원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 외빈들이 참석해 41주년 기념식을 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최규하 원장이 맞은 첫 창립기념식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구창 창원시 제1 부시장, 이정환 재료연구소장, 최상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남지역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KERI는 전력사업과 전기공업 관련 과학기술과 경제성에 관한 조사·시험·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국가·사회·경제 발전에 필요한 신기술을 창조·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1976년 설립했다.

▲ 한국전기연구원이 25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최규하(가운데) 원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취임 이후 KERI 비전을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 케리(Glocal KERI)'로 제시하며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세계화된 연구기관이자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연구부문에서는 최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KERI의 3개 기술이 선정됐고, 시험부문에서는 끊임없는 설비 구축과 시험 기술 축적으로 세계 3대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며 임직원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최 원장은 "최근 과학기술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 등장과 함께 거세지는 산업지형 변화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고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첨단 전기공학 기술이 있다"며 "국민과 동떨어진 과학기술은 발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특히,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능 전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우리 KERI가 이끄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비롯해 모범직원상·장기근속상 시상식이 같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KERI 역사의 산증인과도 같은 근속 40년 장기근속상 수상자(전기추진연구센터 임근희 책임연구원·품질관리실 원호성 책임기술원)가 나와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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