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경남과기대·경상대 2015∼2017년 비리 17건 적발

창원대, 경남과학기술대, 경상대 등 경남지역 국립대 3곳이 최근 3년간 공금 유용·횡령 등 부패 사건으로 적발된 금액이 2억 67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 '2015∼2017 징계연도 기준 국공립대학 부패사건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24개 대학의 내·외부 감사, 경찰 조사 등에서 적발된 부패사건은 218건, 금액은 45억 8649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창원대, 경남과기대, 경상대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도내에서 창원대가 공금유용 2건 1억 5727만 원, 공금횡령 2건 2622만 원, 논문표절 2건 등 부패 사건 6건에 관련 금액이 총 1억 834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과기대는 예산 목적 외 사용 등 부패 사건 8건(5320만 원), 경상대는 입시관련 비리, 예산 및 재정관리 법령 위반 등 부패사건 3건(3128만 원)이 적발됐다.

최근 3년간 2015년 전체 국공립대 부패사건은 63건에서 2017년 99건으로 57% 늘었고, 부패 금액도 2015년 12억 4649만 원에서 2017년 24억 4561만 원으로 2배 증가했다.

유형별로 기타분류를 제외하고 예산 외 목적 사용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과제 부당수행 20건, 금품수수 20건, 공금횡령 20건, 논문표절 13건, 연구비 편취 11건, 인건비 부당사용 9건, 증수뢰 3건, 특혜제공 2건 순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공금횡령이 10억 928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산의 목적 외 사용 7억 5613만 원, 연구비 편취 7억 477만 원, 인건비 부당사용 5억 6234만 원, 금품수수 1억 8975만 원, 특혜제공 1억 1670만 원, 연구과제 부당수행 1억 4260만 원 순이었다.

대학별로 건수는 부산대가 52건(3억 1744만 원)으로 가장 많은 사건이 적발됐고, 이어 한경대 19건(4억 1990만 원), 한국교원대 19건(6851만 원), 경북대 13건(9억 595만 원), 한국교통대 11건, 충남대 10건(3억 4395만 원), 부경대 10건(3539만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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