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가 내달 9∼17일로 예정된 국제 자매도시인 중국 장추시와 장자제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22일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가 국제 자매도시 초청에 따른 중국 공무국외여행을 승인했으나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군의회 부의장인 강상례 위원장을 포함한 당연직 3명과 언론인·여성단체·농업인단체 등 위촉직 4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의회는 애초 내달 9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중국 자매도시 장추시와 장자제시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심의 후 지난 23일 전체 회의를 열어 방문을 취소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양국 자치단체 간 상호 약속에 의한 계획임에도 현재 대송산업단지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가 진행 중이고, 대송산단 추진 실태파악 특별위원회가 활발히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에 장시간 공백을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원들이 뜻을 모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군민과 직결되는 임시회, 대송산단 추진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주요사업 현장점검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통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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