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건물에서 불이 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양산소방서가 지역 내 다세대·연립주택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과 동시에 안전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양산소방서(서장 전종성)는 연말까지 화재 위험에 노출된 비법정 소방대상물인 다세대·연립주택 232곳을 대상으로 세대 내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주택 소방안전컨설팅 창구 운영, 소방차 진입 장애지역 파악, 주택화재예방 안전지킴이 지정·운영, 화재 진압방법·인명대피요령 교육, 안전 확인 스티커 배부, 주택화재보험 가입 홍보, 필로티 구조 건물 1층 주차장 소화기 비치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양산지역 주택화재 1738건 가운데 다세대·연립주택 화재는 193건으로 11.1%로 나타났다. 김해 화재 이후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의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은 건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방서가 예방 차원의 지도·점검에 나선 것이다.

전종성 서장은 "화재 발생 시 인명사고 우려가 큰 소규모 건축물 안전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건물주와 관리인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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