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해-창원시청 맞짱 1위 탈환이냐 뒷심 발휘냐

제99회 전국체전으로 휴식기에 접어들었던 내셔널리그가 25일 재개된다.

26라운드에서는 김해시청과 창원시청 간의 불모산더비가 이날 오후 7시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 12일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1차전에서 목포시청을 만나 0-1 패배로 탈락한 김해시청이 리그 성적으로나마 존재감을 과시해야 할 상황에서 창원시청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통산 전적으로나 올 시즌 전적으로 보면 김해가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통산 김해가 10승 12무 7패, 지난해 2승 2무, 올 시즌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창원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김해는 1승 3무 1패로 리그 초반 보여준 무서운 돌풍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해 경주한수원에 리그 우승컵을 내줬던 것을 설욕하려 했지만 남은 경기 일정으로보면 쉽지않아 보인다.

김해가 체전에 참가했지만 예선 탈락하면서 체력 소모가 크지 않았다. 창원도 체전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2주간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양 팀 모두 체력적 부담은 덜어낸 상태다.

김해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지언학이 팀의 중원을 책임진다면 1위 탈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김해는 올 시즌 확실한 점유율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발빠른 안성민 윤태수의 한방을 노리는 전술이 먹혀들 때 승리를 가져온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창원은 리그 초반 무기력했던 모습을 털어내고 '고춧가루 부대'를 넘어서 확실한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지난 라운드 리그 1위 경주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며 무승부를 가져왔다. 창원 특유의 '뛰는 축구'가 살아난 데다 베테랑 태현찬 배해민 등의 부활이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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