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따라 신호체계 등 재논의

팔룡터널 개통이 애초 25일에서 28일 낮 12시로 3일 늦어진다.

팔룡터널은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와 의창구 평산교차로를 곧장 잇는다. 한데 양덕교차로는 5개 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지다. 터널이 개통되면 6개 도로가 교차하게 돼 교통체증 심화 가능성이 커진다.

창원시는 이에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7차례에 걸쳐 교차로 개선 관계자 회의를 했다. 이때 양덕교차로 5개 도로 중 가장 교통량이 적은 정우맨션 쪽 도로에서 양덕교차로 진입을 차단해 교통량을 조절하려 했다.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과 합의가 늦어지면서 개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창원시는 이에 25~27일 3일간 6개 도로 전부 양덕교차로 진입을 허용하고서 교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의 실험을 한 뒤 시설물 추가 설치, 신호체계 변경 등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후 28일 낮 12시 개통 후 31일까지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유료 전환은 11월 1일 이뤄진다. 팔룡터널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돼 이용자는 소형차 기준 900원, 중형차 1400원, 대형차 18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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