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2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창신중학교 학생 53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 모의의회는 학생들에게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주주의 의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도의회는 지난해까지 모의의회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했다가 올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창신중 학생들은 도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의장선거 입후보자 정견발표를 듣고서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선출했다. 이어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형법상 처벌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찬반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 표결로 조례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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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가 2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 모의의회를 마친 창신중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창신중 이진엽 교사는 "모의의회 체험이 학생들에게 사회 교과 과정에서 나오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도의회 사무처장도 "학생들이 의회의 의결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 향상은 물론 민주적 시민의식 함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올해 들어 초·중·고교 9곳, 351명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오는 10월 30일 밀양 상남초등학교 등 2개교 51명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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