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치위원 손으로 옛길이 복원된다.

거제시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자치위원, 주민센터 직원 등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양동 제산마을 옛길인 '방그레 둘레길' 복원작업을 벌였다.

제산마을 옛길은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원이 부족한 수양동지역에 산책로를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추진한 사업으로, 양정동 1016-1, 1017 일원을 정비해 기존 도로와 연결하는 둘레길 1㎞를 만든다.

이날 수양동 주민자치위원 등은 풀베기와 폐기물을 수거해 끊어진 옛길을 찾고, 패이고 기울어진 곳은 평탄작업 후 부직포를 깔아 말끔히 산책로를 정비했다.

옛길 복원 작업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어린 시절에 다녔던 길이 다시 생긴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에 구경을 나왔다"며 새로 조성되는 둘레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기민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제야 결실을 보는 것 같아 기쁘다"며 "많은 주민이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지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수양동 주민센터는 앞으로 제산마을 옛길 복원사항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서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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