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가 지역 내 역사문화콘텐츠 활용과 관광 축제 발전 방안 모색에 나섰다.

창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관광축제마케팅연구회(대표의원 조영명)는 23일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화축제 현장을 찾았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거창민간인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픈 역사를 지닌 현장과 축제 간 상관관계 속에 '다크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을 고민했다. 전날인 22일에는 충북 청주시 청남대에서 열리는 가을 국화축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축제 관계자로부터 행사 규모와 관광객 현황 등 설명을 듣고 대통령 별장, 남북정상회담 사진전, 국화 미술 작품전을 관람했다.

▲ 창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창원시역사·문화연구회 소속 의원들이 22일 마산과 진해 일대 고대 유적지 등 역사 탐방을 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과 함께 역사 문화콘텐츠화를 고민했다. /창원시의회

이번 각 지역 국화축제 현장 비교 견학은 지역축제가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 우수 사례를 보고 배우고자 마련됐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이를 가고파국화축제와 비교·연구해 행사 구성과 운영 발전 방안을 고민했다.

조영명 대표의원은 "이번 비교 견학으로 다른 시·도 우수 축제가 지닌 특색을 분석하고 창원시 특성에 맞는 축제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들 내용 관련 유의미한 정책 제시로 축제를 활용한 창원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연구단체인 창원시 역사·문화연구회(대표의원 공창섭)는 지난 22일 지역 내 고대 유적지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역사 탐방을 했다.

이날 탐방은 김주용 창원대 박물관 학예사와 함께 마산 현동 가야사 유적 발굴지, 진동 청동기 유적지, 마산 합성동 고분군, 진해현 관아 등을 찾아 이들 유적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그 시대 생활상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탐방에 참여한 의원들은 이들 유적이 품은 이야기를 널리 알려 통합 창원시 시민이 공통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도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창섭 대표의원은 "역사 유적이 우리 생활공간에서 그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 있었음에도 시민이 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은 것 같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시의회 차원에서 이들 유적을 알리고 이를 제대로 보존 관리해 역사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역사·문화연구회는 시 역사·문화 관련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연구하고 이를 정책화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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