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지속된 고온과 가뭄 탓에 바이러스 매개충 발생이 증가해 월동 원예작물에 바이러스 발생이 우려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와 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 잠두위조 바이러스 등 매개충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피해와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키트 12종, 2325점을 15개 시·군 센터에 분양했다.

시설원예작물은 연중 바이러스 매개충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끈끈이트랩 등으로 매개충 밀도를 꾸준히 확인하고 약제를 써야 한다. 특히 월동기 동안 중간기주인 잡초에서 바이러스 잠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배지 주변 잡초를 제거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작물에서 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려야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최시림 도농기원 친환경연구과장은 "식물바이러스는 한번 발생되면 빠르게 확산되며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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