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태 작가 신작 10여 점 공개
창원 창동예술촌 금강미술관

조용태 작가가 '시간여행'이라는 이름의 조각전을 창원 창동예술촌 내 금강미술관에서 열고 신작 10여 점을 공개했다.

작가가 줄곧 그려온 누드 크로키가 연상되는 작품이 눈에 띈다. 전시 이름과 동명의 작품 '시간여행'에는 인체의 아름다운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흙의 양감을 입은 브론즈는 재료의 한계를 넘어선 것처럼 부드럽다.

또 스테인리스와 은으로 형상화한 '탄생' 시리즈는 익숙한 듯 보이지만 작가만의 세계가 담겨 있다.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실험적인 설치작업을 선보이며 관객을 대하는 예술적 실천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조형 작업에 몰입하며 재료의 특성과 질감이 어우러진 형식을 고민했다.

이에 대해 고연수 평론가는 "작가는 기존 물성에다 광택 칠을 사용해 연마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감각적이고 격조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전시는 28일까지. 문의 010-3557-2570.

조용태 작 '시간여행'.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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