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米' 자를 '八十八'로 파자해 풀이한 여든여덟 살을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미수(米壽)입니다. 팔순을 넘어 구순을 바라보는 노인의 '밥그릇 관록'에 스민 쌀의 소비량 규준 인물 평가로도 읽히게 하여 흥미롭습니다.

'米壽는 장수인데 쌀값 수명은 극히 단명'! 이 아이러니에 필자가 '쌀'이란 글자를 파자해 만든 '펀(pun) 잠계'를 곁들입니다. 필자의 자작 '농업헌법' 중 금과옥조의 핵은 '쌀'입니다. 이런 해설을 붙여 놨습니다. '사람(人) 사람(人)을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점(卜)괘로 살게 해 놓은 지혜가 숨겨진 곳이 있다. 그건 바로 몸(己)이다'! '人+人+卜+己=쌀'!

생명과 우주의 연대를 상징하는 '한 톨의 쌀'! 최근 80㎏ 쌀 한 가마 값이 18만 원대로 올랐다고 "북한에 퍼준 탓"이란 거짓 소문까지 등장! 벼 낟알 형성기의 폭염, 잦은 비 등이 쌀 생산량 감소, 쌀값 인상의 원인으로 꼽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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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위해선 쌀값이

더 올라야 한다지만,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

쌀값 상승은 큰 부담'?

껌 한 통

그것보다 '싼 쌀값'!

그 한탄 내력부터 알 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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