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점검·투자유치·분양 중점
전문 분야 외부 자문단 구성

하동군의회의 조건부 동의로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부족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하동군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1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이 요청한 대송산업단지 재공사에 따른 450억 원 추가 담보대출 동의 건에 대해 7가지 조건을 내걸며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서 대송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7월 말 공정 92% 상황에서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군은 부족 사업비 450억 원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송산단 개발사업 TF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김경원 부군수를 총괄책임으로 하는 TF팀은 총괄지원, 법률·회계, 산단개발, 투자유치 등 4개의 실무반과 대외협력, 외부전문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TF팀은 지난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TF팀 실무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 주재로 1차 회의를 하고 반별 역할과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TF팀은 먼저 소요예산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미분양 때 상환대책을 수립하며 사업약정서 등 각종 계약서 절차 이행과 내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기존 사업비 1810억 원의 집행과 승인절차, 내용, 금액 등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사업비 부족 상황 원인 등도 밝힌다.

그리고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각종 설계도서 내용의 적정성과 이행 여부, 각종 설계변경과 기성금 지급 적정성 여부, 덕오마을 이주단지 공사 현황 등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투자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에 협의 중인 기업과 향우기업, 코트라 등을 통한 투자유치 활동과 산업단지 분양에 역점을 둔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는 변호사, 회계사, 토목·투자 전문가 등 외부 자문단에 법적·기술적 자문을 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대송산단은 갈사산단과 더불어 하동 100년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사업인 만큼 TF팀 가동을 통해 공사 재개와 함께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없애고 분양과 투자유치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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