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원 검출에 경계태세

창원시는 23일부터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 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전국 곳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다. 이달 6일 창녕 장척저수지, 경기도 파주시 한강 하류,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구, 충북 청주시 미호천 등에서 저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아울러 올해 겨울 철새 주요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가 예년보다 많이 발생해 대규모 확산 위험성이 높아져 예찰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 창원시가 23일부터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창원시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먼저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주남저수지 주요 탐방로에 발판 소독조 9개를 설치해 철새 분변에 의한 AI 유입·확산을 방지한다.

또한 축협 공동방제단, 시 소유 방역 차를 이용해 주남저수지 주요 도로에 일 6회 이상 소독약을 살포해 차량에 의한 AI 전파 방지에도 온 힘을 다한다.

이 같은 방제 활동에도 AI 위기단계가 높아지면 주남저수지에 즉시 통제 초소를 설치·운영해 감염 확산 우려 없는 청정 창원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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