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겨레고 수산업 탐방

"통일토크쇼를 통해 통영 친구들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의미있는 현장 체험학습이었어요."

북한이탈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겨레고등학교 학생들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로직업 통합수업의 하나로 해양수산업 관련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통영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통영에 머무르며 각종 체험활동(통영세포 농어촌체험휴양마을)과 천혜양식어업장(바다목장) 탐방,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방문, 통영청소년(동원고)과 통일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한국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

▲ 북한이탈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겨레고등학교 학생들이 17일부터 통영을 방문해 바다목장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통영시

한겨레고 1학년 한 학생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해양수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토크쇼에 참여한 동원고 1학년 학생은 "통일토크쇼를 통해 탈북학생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얼마나 어려움이 큰지 이해했다"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바다와 더욱 친숙해지고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 및 해양수산분야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중고등학교(경기도 소재)는 북한이탈 청소년 후원·인재 양성을 위해 2006년 설립됐으며,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심리적 치유와 문화·사회적 적응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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