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간호사회 방문 진단
지역 내 50여 개소 대상 시행

김해시간호사회 소속 전·현직 간호사들이 김해지역 내 어린이집 영·유아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 관심을 끈다.

맞벌이 부부들의 바쁜 일정으로 영·유아들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예방접종이나 전염병 예방 시기 등을 놓치는 문제점을 대신하기 위함이다.

김해시와 김해시간호사회는 '김해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슬로건에 맞춰 시행한 김해시 공모사업에 김해시간호사회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김해시가 서울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김해시간호사회 소속 전·현직 간호사 8명은 맞벌이 부부 영유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 50여 개소를 대상으로 매월 1회 방문한다.

아동의 발달과정과 신체검진을 비롯한 눈병과 수족구 등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전염병 확산을 미리 막고자 함이다.

이들은 영유아들이 의사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병원에 진료도 요청한다.

이에 더해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어린이집 교사들 건강까지 챙기고, 필요한 경우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적절한 보건교육도 시행한다.

어린이집 영·유아들 건강 챙기기에 지역 간호사회와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와 김해시간호사회는 내년에 80여 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총 615개소에 달하는 김해지역 어린이집은 시의 이 방문간호사 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와 김해시간호사회는 예산확보 문제와 참여할 간호사 인원 수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없어 추가 사업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해지역 전체 어린이집에 비해 시 방문간호사 사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이 훨씬 적어 수혜 대상 어린이집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해시간호사회 강선희 회장은 "전·현직 간호사들이 지역 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영·유아들의 건강을 미리 살핌으로써 어린이집 내 영유아들의 집단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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