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excavator) 전문업체이자 창원에 생산공장(창원시 성산구 두산볼보로)을 둔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최근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기자간담회를 잇달아 열었다. 이 회사는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20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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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진행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볼보건설기계그룹 임원을 비롯한 주한 스웨덴 대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볼보건설기계 오숙희 인사 부사장, 피터 요르단손 구매 수석부사장, 에드버드 칼리손 법무 수석부사장, 정대승 연구개발 부사장, 프레드릭 루에쉬 국내 영업부문 사장, 멜커 얀베리 그룹 회장, 제이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양성모 대표이사, 권태현 재무 부사장, 신동인 구매 VP 대행.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이 회사는 멜커 얀베리(Melker Jernberg)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참석해 지난 19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기자간담회 겸 기념식을 열었다.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고자 방한한 멜커 얀베리 그룹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볼보그룹이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볼보의 인수는 당시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 인수는 그룹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뽑힌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이제 전 세계 글로벌 건설기계 생산과 연구개발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우수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은 그룹 내 굴착기 생산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멜커 얀베리 회장은 "이런 성장은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생산 혁신을 시도해 온 창원공장의 생산 시스템과 우수한 인력이 합쳐져 이룬 결실"이라며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지난 20년간 선보인 비약적인 발전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에 매우 큰 자산이다. 그간 쌓아온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이끄는 핵심으로서 이후 20년도 크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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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 20년과 이후 20년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은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과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만큼 경쟁력도 우수하다.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700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 원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또한, 작년 굴착기 생산량은 1만 3261대로 인수 당시보다 약 4배가 늘었다"며 "우수한 인적 자원과 그룹 내 관련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 효율성 높은 생산 시설,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 등으로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했다. 그 결과 오늘날 12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굴착기 생산·연구개발 핵심기지로 자리 잡았다. 차세대 건설기계업계를 선도할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다음 20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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