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인천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홈 개막전에서 94-70으로 완승을 하며 개막 첫 승을 홈에서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결장한 인천은 개막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창원은 먼저 5실점 한 후 추격에 나서 경기를 뒤집었고 엎치락뒤치락 끝에 19-16으로 쿼터를 마감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없는 인천은 2쿼터부터 무기력해졌다. 2-3 지역방어로 창원의 높이를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창원이 전반에만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를 각각 11개씩 모두 22개를 잡아내는 동안 인천은 공격 2개와 수비 6개 등 단 8개에 그쳤다.
인천은 골 밑에서 밀리자 외곽포로 타개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잘 풀리지 않으면서 전반에 3점 슛 15개를 쐈지만 단 4개만 성공시키면서 골 밑과 외곽 모두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창원은 제임스 메이스가 28득점 20리바운드, 김종규가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단신 선수 조쉬 그레이의 3점 슛이 열렸다는 것은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전 2경기에서 그레이는 3점 슛 22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시키면서 우려를 샀다. 그레이는 3쿼터가 끝나갈 무렵부터 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고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기회 있을 때마다 3점 슛을 쏘아 올리며 감각을 찾고자 애썼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었다. 창원은 올 시즌 팀 공격력은 평균 97.5점으로 2위에 올라있지만, 수비력에서 경기당 101.0점으로 꼴찌였다. 하지만 이날 94득점으로 평균 득점에 조금 못 미치긴 했지만 실점이 70점에 그쳐 수비력 순위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KT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