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0편 부조회화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정용근 작가가 창원 대산미술관에서 '빛-시(詩)들의 찬양'이라는 이름으로 초대전을 열었다.

대산미술관 1~3전시실에 내걸린 작품 155점은 성경의 시편 150편을 담아냈다.

시편은 하나님을 향해 노래한 시인들의 시를 묶은 것으로 성경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작가는 시편을 이미지화해 부조회화로 나타낸다. 보통 조각 방식과 다르게 패널과 글루건(접착제를 바를 때 사용되는 분무 기기), 아크릴 등으로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자연의 형상을 도드라지게 채우며 신앙을 작업과 떼놓지 않는다.

특히 '빛-익스듀스'라는 작품은 어부였던 베드로가 고기를 잡지 못했을 때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다시 던지자 물고기 153마리가 잡혔다는 성경기록을 담아 눈길을 끈다.

대산미술관 관계자는 "설교나 음악으로 전해 듣던 시편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055-29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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