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규리그 마지막경기
2위 지키기 승점 3점 절실
부상 회복 말컹 활약 기대

A매치 휴식기에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하며 팀 재정비에 나선 경남FC가 20일 오후 2시 상주를 상대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친다.

지난 7일 제주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0-1로 패한 경남은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2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히 같은 날 울산이 전북과 비기며 승점 2점 차로 2위 자리는 지켰다.

경남은 이번 상주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 2위로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 현재 3위 울산현대에 승점 2 앞서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울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경남은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며 5경기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초반 상승세가 꺾이며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맞대결한 대구, 전남, 인천과의 경기 모두 후반 막판 집중력 부재로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경남은 이번 상주전에는 지난 인천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주전에 결장한 '해결사' 말컹이 복귀하며 공격에 힘을 더한다. 그리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네게바, 쿠니모토와 함께 날카로운 공격의 칼날도 예리하다.

상주는 지난 7일 수원과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하위스플릿이 확정됐고 전남, 인천과 함께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할 처지다.

상주는 최근 주축 선수들이 전역하고 구성원들이 달라지며 팀 컬러에도 변화가 있었다. 팀 분위기를 반등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흐름이 너무 좋지 않다.

상주는 인천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용지와 권완규 그리고 송시우가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윤빛가람이나 김민우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공격진은 수준급 활약을 하고 있다. 반면 수비라인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실점하는 경기가 잇따른 데다 조직력에도 허점을 보이며 강등권 경쟁에까지 내몰렸다.

최근 막판 집중력 부재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경남은 이번 상주전에 앞서 A매치 휴식기 동안 집중력과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훈련했다. 수비 집중도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에서 경남이 상주전을 발판삼아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글날 기념으로 지난 7일 개최한 경남FC 백일장 시상식을 경기에 앞서 진행한다. 시상은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등 총 8명의 입상자에게 상장 및 기념품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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