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자유한국당·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최저임금 반대단체 '힘빼기 의혹'을 제기했다.

엄 의원이 최근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소상공인연합회 지원 예산은 애초 25억 원이 책정되어 있었으나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20%가 삭감됐다.

기재부 측은 소상공인 직접 지원 강화를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유사한 성격의 중소기업중앙회나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은 오히려 예산이 늘었다는 게 엄 의원 반론이다.

엄 의원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반대한 단체로 기재부가 예산 삭감을 통해 힘 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삭감 이유가 명확치 않은 만큼 예산은 원래대로 증액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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