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여고부 준결승서 0-3 패

경남로봇고 여자축구부가 전국체전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대야국민체육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축구 여고부 준결승전 경남로봇고와 경북 포항여자전자고 경기에서 경남로봇고는 0-3으로 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체전 기간 잇따른 부상 선수 발생으로 교체선수는커녕 출전 선수 엔트리도 다 채우지 못한 채 10명이 뛰어서 얻은 결과여서 아쉽지만 소중한 성과였다.

특히 경남로봇고는 준결승전까지 올라오는 동안 연속 2경기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탓에 체력에서도 피로 누적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로봇고는 수적 열세에다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는 포항여자전자고의 강력한 전방 압박 때문에 하프라인을 거의 넘어서지 못했고, 포항여자전자고의 일방적인 공세로 진행됐다.

특히 포항여자전자고는 짧은 패스 연결과 좌우 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가 매서웠다. 경남로봇고는 경기 시작하고 3분 만에 선취점을 내준 데다 38분 추가 실점하면서 전반을 무기력하게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6분 만에 코너킥에 이은 헤더 슛에 한 골을 더 헌납하고서야 경남로봇고의 기세가 살아났다. 하지만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강용도 교장은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 학교와 경남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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