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막아준 '마이너스 고용'>이니 <소득주도 성장이 부르는 끝 모를 고용 침체>니 하는 보수 신문들의 기사와 사설 등을 대하던 순간이었습니다. 불현듯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환영(幻影)이 보이고, 그가 망연한 듯이 서서 가곡 <기다리는 마음>을 패러디해 부르는 환청도 들리었습니다. ㉮는 원 가사이고 ㉯는 패러디 가사입니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소득주도 성장봉에 해는 뜬다오 / 고용쇼크 그 봉에도 달은 뜬다오 /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아니 올 땐 / <고도를 기다리며> 그 연극 보오. 어느 신문 만평! '싱크홀' 땅 밑으로 빠진 '실업자' 무리와 '청년 실업률'의 청년 무리가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대사를 외는 환청! "오늘은 고도가 올까?" "글쎄 어쨌든 기다려 보자!"

소득주도성장 그 '기다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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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줄 '고도'는 언제 올까

고용쇼크 풀 열쇠와 같은

그 '고도'는 또 언제 올까

그 연극

테마 '기다리는 상황'

부조리가 과연 위안 될까?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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