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타계할 새 성장 동력 주목
최적의 인프라 적극 활용해야

대한민국의 경제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돌파구로서 국가 방위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첨단을 지향하는 방위산업은 기술의 진부화가 빠르게 진전되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대한 산업군이다. 세계 방위산업 시장 규모도 날로 증가하면서 지난 5년간 국제 무기거래는 연간 48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재래식 무기거래 시장까지 포함하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규모로 확대될 것이 예측된다. 탈냉전 시대 종식 이후 전 세계적인 군비축소 추세를 거쳐 국제 방위산업 시장은 대형화와 통합화로 재편되었다.

국내 방산업계도 2015년 삼성과 한화 그룹 간 '방산빅딜'을 기점으로 방위산업 생태계 체질 개선을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에서도 자주국방 기반 마련과 방위산업 육성이라는 국정운영 과제 발표와 더불어 국가 방위산업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서 주문한 바 있다.

이 같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혁신 성장 중심에서 방산업계에서는 창원시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남다르다.

창원시는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굴하여 침체된 지역 소재·기계 및 항공산업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방위산업 육성 정책과 지원 제도를 통해 '첨단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핵심 내용이다.

첫째 방위산업 융합 생태계 조성, 둘째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육성, 셋째 글로벌 협력 및 해외 마케팅, 넷째 방산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4대 분야로 선정하고, 15개 세부 지원사업으로 2026년까지 약 3000억 원 규모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방위산업진흥원 설립,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 첨단 방위산업 지원센터 등을 신설하여 방위산업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혁신형 방산기업 육성을 위해 항공부품 분야 국산화와 성능개량 지원 사업 투자 등으로 방산 강소기업을 30개사 이상 늘려나갈 방침이다.

방산 수출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협력 및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 방산수출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지역대학과도 연계하여 2019년을 목표로 국내에서 최초로 '방위산업대학원' 개설을 추진하는 등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국내 방위산업 태동과 발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중심에 있다. 창원시 내 국가지정 방산업체 94개 중 주요 20개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연간 생산규모는 국내 전체 27%를 차지하는 약 4조 4667억 원에 해당한다. 또한, 전국 항공기 관련 기업체 160개 중 38개사가 위치한 항공산업 밀집지이기도 하다. 창원시는 항공산업 기반이 되는 정밀기계가공, 전자산업 등 관련 산업이 풍부하고,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생산·제조 이외 R&D 등 최적의 산업 인프라와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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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창원시의 첨단 방위산업 혁신 성장 육성계획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재도약 나래를 펼치어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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