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경제에도 "우리는 성장 자신"
각각 공작기계·전기차 분야 호조 전망

창원상공회의소 주최 '2018 창원지역 상장사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창원에 본사를 둔 이엠코리아와 신성델타테크가 내년 매출액 확대를 자신했다.

17일 오전 11시부터 창원컨벤션센터 6층에서 열린 올해 합동 IR에는 경남스틸·이엠코리아·신성델타테크 등 창원지역 3개 상장사가 참가했다.

이엠코리아는 현대위아 공작기계 OEM(주문자상표부착) 사업, 방산 사업, 회전식 터널 굴진기(Tunnel Boring Machine·TBM) 사업, 발전설비 사업 등을 한다. 또한, 자회사인 이엠솔루션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수소충전소,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 등 사업을 한다. 요약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 1046억 원(이엠솔루션 161억 8700만 원)과 영업손실 2억 75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 정도인 공작기계사업 호조, 방산 물량 확대, 국제공동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프로젝트 중 '블랭킷 차폐 블록' 수주 등으로 매출액이 소폭 늘고,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 조현돈 이엠코리아 상무가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시우 기자

조현돈 이엠코리아 상무는 "내년에도 공작기계 사업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다가 △포 관련 방산 물량 확대 △차륜형 장갑차 조립 라인 신설 △한국형 발사체(KSLV-Ⅱ·일명 나로호 Ⅱ) 발사대 매출 인식(150억 원) △정부가 전국 310기 설치 계획을 발표한 수소충전소(스테이션) 본격 수주 기대 △경기도 양주 폐기물업체를 인수해 음식물·유기성 폐기물 플랜트 시설을 갖춰 내년부터 사업 본격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델타테크는 전기차용 2차 전지 부품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탑재한 기업임을 특별히 강조했다. 임관헌 신성델타테크 경영기획실장(전무)은 "우리 회사가 세탁기·에어컨만 만드는 게 아니라 전기자동차 2차 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임을 꼭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회사는 LG전자에 가전과 전기차 부품, 휴대전화·모니터 부품 공급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가전 사업으로는 세탁기 부품과 함께 저가형 세탁기·무선청소기 OEM(LG전자) 생산, 냉장고·에어컨·건조기 부품 생산을 한다.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실내 장식재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과 최근 매출이 급속히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2차 전지에 들어가는 리피팅 프레임(Repeating Frame), 전기저장장치(ESS)용 전도체 등을 생산한다. 2차 전지 부품을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이 내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작년 매출 335억 원이던 전기차 분야 매출은 내년 691억 원, 2020년 1100억 원으로 급속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약 4678억 원, 영업이익 약 179억 원, 당기순이익 약 124억 원을 올린 준수한 중견기업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