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완 디지털융합진흥원 이사장 특강 "변화 노력 중요"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당장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서야 합니다."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콘퍼런스 룸에서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아카데미'가 열렸다. 이번 강의는 한국중소기업협업진흥협회와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산업단지공단경남본부·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 함께 주관했다.

김대완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이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도래했다. 독일은 이미 이 물결에 편승했다. 우리 기업인들은 4차 산업혁명 물결에 편승할 것인가 주저하며 뒤처질 것인가? 절실히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이란 말에 부담을 느끼지만 변화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주목한 기업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의 물류 창고에서는 로봇이 분주히 움직인다. 로봇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정확하게 찾아내 트럭까지 15분 안에 운반한다. 김 이사장은 이런 체계가 거창해 보이지만 해답은 '코드'에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물품 위치를 코드화해서 로봇이 이 코드를 찾아가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아마존은 물류창고 혁신으로 비용을 30% 절감했다. 변화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사람이 움직일 걸 로봇이 움직이게 하자는 것이다. 그럼 로봇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 것인가? 그 고민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부터 갖춰야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스마트공장의 가장 기본 시스템이다. 수기로 작업하는 기초적인 것부터 자동화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아직도 직원 몇 명을 두고 엑셀 작업을 하는 실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운영비도 절감된다. 인터넷 기반을 둬서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버를 임차해서 쓰면 된다. 비용이 10년에 1억 2000만 원밖에 안 든다. 국가에서 1억 지원한다. 2000만 원 쓰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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