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앙역세권 1000병상 규모
2020년 완공 2021년 개원 예정

창원중앙역세권에 들어설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건립 공사가 22일 재개된다.

한마음창원병원은 17일 풀만호텔에서 책임시공사 현대건설과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 협약식'을 하고 공사 재개 일정을 밝혔다.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지난 2016년 9월 24일 공사를 시작했으나, 지역 산업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여건 악화로 지난해 4월 공정 5.5%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의료원은 18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해 오는 2020년 완공, 2021년 초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17일 열린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 협약식에서 한마음창원병원 하충식(왼쪽) 이사장과 현대건설 김정철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원정 기자

하충식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창원 지역민들 중에 타 지역으로 진료받으러 가는 사람이 많다. 지역 병원에 신뢰가 안 간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을 맡길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어 왔다. 한강 이남 최대 규모 병원을 꿈꾸었다. 다음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양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실력있는 교수들이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시민이 구태여 서울 등지에 가지 않아도 창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단지 병원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고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병원 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창원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파티마병원과 힘을 합쳐 메디컬 시티를 만들어 국부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가 18억 명이다. 이 중 일부만 지역 병원을 이용해도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요양병원을 만들 목표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요양병원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직원들에게 신뢰받고 시민에게 존경받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마음국제의료원 조감도. /한마음창원병원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창원중앙역세권 내 2만 3999㎡ 터에 지하 4층·지상 9층(연면적 12만 2631㎡) 규모로 30개 진료과, 18개의 임상센터, 1000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공사비 1700억 원 등 총 3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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