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늘리려 공정 폐지"
서울 현대 본사 앞 집회 예정
사측 "적자라인 중단한 것"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 노동자들이 19일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올해 21명이 정년퇴직을 하는데, 사측이 25명이 일하는 압연공정(CRM)·열처리공정(2BA) 부서를 폐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단체협약에 '정년퇴직에 따른 대체 인력을 6개월 이전에 조기 충원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사측이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현대비앤지스틸 광주공장이 100%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진공장도 100여 명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사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71.9% 올랐음에도, 창원공장에서 정규직 일자리를 없애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9일 하루 일을 멈추고 서울 양재동 현대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 계열사 노조와 함께 집회를 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전자공시 등 경영평가를 보면 전반적으로 흑자지만, 세부적으로는 적자 라인이 있고 더는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며 "대체 인력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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