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원이면 북한에서 쌀 100가마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창원시 농민회는 100m 길이 비닐 한통이면 북한에서 쌀 100가마를 생산할 수 있는 못자리를 조성할 수 있다며 북한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비닐 보내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창원시 동읍 금동관광농원에서는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를 위한 창원농민회 일일주점’도 개최한다. 농민회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초청을 받아 남한 농민대표들이 방북했을 때 에너지 부족으로 공장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비닐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북한 소식을 파악하고 전농 차원에서 북한 비닐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한보다 기후조건이 불리해 농업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식인 쌀과 옥수수 생산에 있어 씨뿌리기에서부터 수확까지 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못자리용 비닐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

전농은 북한에 1만5000원짜리 100m비닐 400만개를 보낼 계획인데 쌀 400만가마를 증산하게 돼 심각한 북한 식량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농민회 관계자는 “남북한 상호교류사업은 자주적 통일조국 건설과 민족경제의 균형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민족의 전통인 상부상조정신, 동포애의 발현인 교류사업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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